개미들이 삼성전자를 살 때, 부자들은 어떤 주식에 집중하는가?
'무엇을''얼마에''언제' 사고 팔지는 정해져 있다.
요즘 유투브에서 자주 뵙는 저자분이여서 궁금해서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저자가 지금까지 투자했었던 대표 기업들과 그 기업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의 선정기준과 분석방법들에 대한 사례소개가 되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투자책들과는 색깔이 조금 달랐던 것 같다. 공통적으로는 실적이 좋게 나올 회사의 주식을 구매하라는 점에서는 동일했지만 저자의 책에서는 미리 사회변화의 메가 트렌드를 읽고 그 과정에서 선전할 만한 기업들을 미리 찾고 철저한 분석 끝에 그 회사의 주식을 사는 측면에서는 달랐다. 초보 투자자가 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되고 내공이 쌓여야하는 투자처럼 보였다.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가 성공할 경우 기대수익률은 높아보였지만, 그 과정에서 치를 학습료 또한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관점의 투자에 대한 시각을 엿볼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었다.
부자는 수익률을 따르고, 개미는 마음을 따른다.
개미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부자들의 투자법4 (책 마지막)
(1) 돈 모아서 주식한다는 착각
대다수의 사람들이 종잣돈을 모아 우량주를 산다. 우량주 장기투자는 생존편향의 오류다. 코스피 상위 종목 중 10년 넘게 살아남은 기업은 몇 안된다. 투자금액과 수익률은 무관하다. 1만원으로도 투자는 할 수 있다.
(2) 투자 그릇을 키우자! 부자의 그릇으로 거듭나는 법
부자들은 투자 마인드 부터 다르다. 차트, 고급정보, 테마주는 모두 버려라. 그리고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가가 아닌 시가 총액을 봐야한다는 점이다.
(3) 주식투자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버리고, 부자의 눈으로 다시 보자.
제대로된 투자 원칙 없이 그저 남들이 좋다는 주식을 따라사고 있지 않은가? 메가트렌드와 경제적 해자, 이 두 가지 키워드만 알고 있다면 진짜 부자로 거듭날 수 있다.
(4) 숫자로 이야기하자.
재무제표가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안다. 그런데도 재무제표는 안보는 이유는 어렵기 때문이다. 재무제표의 모든 내용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딱 하나만 제대로 이해하자. 매출액. 주식을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회사를 산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해보자.
물타기와 불타기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속칭 물타기가 아니라 불타기(물타기의 반대말로 자산가격이 상승할 때 추가 매입해 절대 수익금을 높이는 행위를 이르는 신조어)로 돈을 번다. 처음에는 나도 의아했다. 기업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많이 사는 것이 이로운 일 아닌가? 그러나 투자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워런 버핏은 투자한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곧 자신의 돈과 같다고 했다.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야 하는 '개미'다. 같은 수익률이라면 수익금이 큰 것이 좋고, 같은 수익금이라면 빨리 버는 편이 낫다. (45쪽)
부자들은 주가 상승의 투자 아이디어의 실현을 본다. (물론 남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서) 주가가 오르면 확신을 갖고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한다. 떨어지는 주식을 사는 것도 강심장을 필요로 하지만, 오르는 주식을 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어려워 하는 일을 해야만 다른 이들과 다른 부를 거머쥘 수 있다 (46쪽)
현금흐름 할인법
주가의 적정 가치를 분석할 때 대상회사의 미래의 수익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여 계산을 하는 현금흐름 할인법(DCF model: discount cash flow model)이 있다. 다른 부분들 보다도 아래의 표가 기억에 남았다. 세후 연봉이 1억원이라고 하더라도 10여년간의 소득을 지금의 가치로 환산해보면 약 8억5천여만원이었다. 연봉 상승률과 할인계수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영향을 주어진 값으로 제한하고 계산한 결과이긴 하지만 10여년이라는 시간의 가치가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다. 이런 점에서도 투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기타
저자가 삼양식품에 투자시 닭볶음면의 수출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활용했다는 한국 무역정보포털이다. 수출입과 관련된 통계자료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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