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가를 맞아 다시 읽어본 책이다.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고, 주요 내용은 단순할지 모르지만, 그 어느 책보다도 진솔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다시한번 읽어보았다.
종종 회사에서 사람보다 일이 우선시 되는 사회의 모습을 겪을 때마다 일에 대한 회의가 들곤 한다.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조직이고, 직원은 계약된 노동자로서 그 가치를 실현시키는 대리인이긴 하지만 종종 그런 현실이 차갑게 느껴지곤 한다.
그럴때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을 계속 해야하는 것일까?
"언제까지 일을 계속 해야할까? 한편으로는 계속 하고 싶다고 계속 할수는 있을까?"
내가 생각한다고 현상황이 바뀌지 않는만큼앞으로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각의 방향을 바꾸려고 노력중이다. 그중 방법중 하나가 이 책에 소개된 내용처럼 가짜부자가 아닌 진짜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싶다. 나도 저자처럼 언젠가는 내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고 싶다.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저자가 분류한 것처럼 수익을 분절화하여 인식하고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개념을 명확하게 분리해야지만 의식하며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구하고 노력해서 개인의 노동가치를 높이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물론 노동 수익이 매우 높다면 누적된 노동 수익만으로도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못하므로 우리는 노동수익을 절약하여 투자수익을 얻고 궁극적으로는 시스템 수익을 얻어야한다. 추가적인 노동의 투입없이 자동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될수록 궁극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으며 노동의 가치 또한 높아질 수 있다.
구분 | 종류 |
시스템수익 | 별다른 노동의 투입없이 자동으로 얻는 소득 |
반자동수익 | 주기적인 노동 투입이 필요한 반자동 형태의 소득 |
노동수익 | 일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소득 |
투자수익 | 투자자산의 가격 상승을 통해 얻는 소득 |
기타수익 |
이상의 네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소득 |
(1) 자산 - 부채 = 순자산
(2) 순자산 - 순자산 = △순자산 = 이익
(3) 부자의 조건: 시스템 수익> 생계비용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위의 세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자신의 재정의 상태를 감이 아닌 숫자로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순자산"이 증가해야 실제 부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노동소득을 바탕으로 얻은 소득을 바탕으로 시스템 소득을 늘려야 한다. 시스템 소득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상품화(책, 강연, 유투브 등)하는 것과 지속성장하는 자산에 투자해야한다. 사실 개인의 지적재산을 상품화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중 하나는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쓰고 남는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고 남는 돈을 써야한다."
가난의 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무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중요하다. 자신이 소유한 것 중에서 무엇이 부채이고 무엇이 순자산인지 파악해야한다. 객관적인 현황파악을 하고, 미래 재무계획을 세운 뒤 수입중에 일정 부분을 시스템 자산을 구축하는데 꼭 할애하고 남는 돈을 바탕으로 생계를 유지해야한다. 결국 주식에서 좋은 기업의 재무재표와 부잣길을 가는 개인의 재무재표는 큰틀에서 동일하다. 미래의 경제적 가치가 우상향 하기 위해서는 순자산증가(영업이익)이 커야하며,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재투자(시스템자산)를하여 향후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하지만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요즘은 정말 핸드폰 하나로도 쉽게 소비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절약을 생활화하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부잣길은 어려운 것 같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불로소득을 터부시하는 문화에 나도 동조했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을까? 물론 과거의 사고방식이 바뀐다고 하여도 지금 달라질 수 있는 점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아직 사회를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직 무언가를 꿈꾼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넘어 내가 하고 싶은 업인 직업을 찾고 싶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그런 목적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찾아보고 공부하고 궁리하고 있다. 어쩌면 그런 대상이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찾아가는 과정에도 의미가 있다고 믿고 있다. 나중에 그런 업을 찾았을 때 "돈"때문에 선택하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시스템수익을 늘리는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겠다. 이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부자는 결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112쪽)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의외로, 명확한 정의가 없다. 상업자본주의, 산업자본주의 등으로 구분하고 정의해보기도 하지만 하나의 개념으로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화폐가 생겨나고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달한 체제이다. 사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회주의에 대비되는 의미로 자본주의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자본주의를 단순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명확한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생산 수단의 사유화와 그에 대한 대가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이야기 이지만 쉽게 풀어보면, 제품을 생산하는데 참여한 노동뿐만 아니라 그에 필요한 자본에 대해서도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120쪽)
노동을 하지 않고 얻는 소득을 '불로소득'이라고 한다. 그런데 불로소득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나 역시 '노동은 신성한 것'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내 노동을 신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불로소득을 추구한다. ..... 사실 불로소득을 부정한다는 것은 곧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한국인들의 자산구조가 선진국에 비해서 부동산 편중이 심하다는 것은 한국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세제도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이다. 전세제도를 이용하여 이자부담이 없는 좋은 부채를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 기존의 부동산 투자자는 경제적관점에서 본다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요새 뉴스를 보면 집값, 전세값의 급등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가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어디까지 잘못되고 어디서부터 옳은 것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뿐만아니라 자본을 통해서도 수익이 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며,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얻은 개인의 사유재산은 보호되어야한다. 한편으로는 열심히 노력해도 사회경제적 위치를 높일 수 있는 사다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점점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정신 번쩍 차리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12쪽)
부채의 좋고 나쁨은 조달 비용과 투자 수익에 따라 달라진다. 부채를 조달하게 되는 조달비용(이자)이 투자해서 얻는 수익보다 크면 그 부채는 빨리 갚는 것이 좋다. 반대로 조달 비용보다 투자 수익이 크다면 굳이 갚을 필요가 없는 좋은 부채다. 무이자부부채는 조달 비용이 0이기 때문에 은행예금에 넣어두기만 해도 되는, 좋은 부채다. 만약 자신이 부담하는 대출의 이자율보다 투자 자산의 수익률이 높다면 레버리지를 이용해 좀더 일찍 부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있어서 아래 적어두었다. 위의 세 방정식들을 잊을때쯤 한번씩 다시 읽어보고 싶다. 아래 내용은 책 175~176쪽에 나온 내용이다.
부자가 되고 정말로 바뀐 건 겉모습이 아니라 다른데 있다. 4년 전과 비교해보면 내 노동소득은 60%넘게 줄어들었다. 시스템 수익을 더한 총 소득을 비교하더라도 30%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4년 전에 나는 부자가 아니였고, 지금은 부자다. 4년전에는 내 시스템 수익이 0원이었지만 지금은 생계비용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집도 고급차도 없지만 내가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일해도 버는 돈이 절반 넘게 줄었는데 오히려 부자가 됐고, 실제 생활에서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시간이 4년전과 비교해서 70%넘게 줄었다. 언제든지 내키면 서울을 떠나 외국에서 한두 달 또는 1년을 지내다 와도 생계에 큰 지장이 없다. 꼭 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시스템수익이 생계비용을 넘어 부자 방정식이 완성되면, 사는 장소에 구애받을 이유가 없다.
.........
부자가 되고 정말 좋은 건,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는 점이다. 무언가 가슴 뛰는 일이 생겨도,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겨도 항상 걱정이 되는 건 한 가지 였다.
'그걸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먹고살 걱정은 시스템 수익으로 해결되었으니, 이제는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해도 된다. 그 일로 한달에 100만원, 아니 10만 원만 벌어도 된다. 어차피 그 일로 돈을 벌지 못해도 먹고살 시스템 수익이 있으니,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얼마나 즐겁고 보람되느냐가 유일한 관심 거리다.
요새 아이와 같이 보드 게임을 하고 놀다 보니, 아이에게 부자 방정식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 얘길 들으면 누군가는 "보드게임을 만들어서 얼마나 벌겠어? 그걸로 먹고 살 수 있겠어?"라고 물을 것이다.
나한테 그런 질문은 이제 의미가 없다.
나는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됐다!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 - 스탠 와인스타인 (0) | 2020.12.05 |
---|---|
돈의 속성 -김승호 (0) | 2020.11.24 |
터틀 트레이딩 -차영주 (0) | 2020.11.14 |
2020 리츠가 온다 - 이광수, 윤정한- (0) | 2020.11.07 |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 존 리 (0) | 2020.11.06 |